이키가미(生き紙）감상문

소개글

일본영화 이키가미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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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수업시간에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고, 물론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는 ‘生き神’ 라고 생각했는데 `신`이 아니라 `紙’ 라니? 제목만 들었을 때는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1000명에 1명꼴의 희박한 확률. 자신이 18세~24세 사이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야만 하는 일본의 젊은이들. 이 법을 실시하게 된 이후로 출생률은 급증했고, 범죄, 자살률은 급감했다. 국민들은 생명의 존엄함과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하루하루를 감사할 줄 알며 열심히 살아가게 되었다. 그 많은 인구 중에서 한달에 60~80 명 정도만 무작위로 죽으면 되고, 유가족들에게는 연금이 지급된다. 게다가 작은 자신의 희생으로 국가 번영과 존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니, 겉으로만 보면 최고 효율의, 최선의 제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진정으로 국가 번영에 도움이 되는 제도일까? 수치상으로는 여태까지의 모든 제도들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도지만, 죄 없는 누군가가 죽기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국가에서 통보 받고, 국가에게서 무참히 버림받는다면....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해야만 하는 국가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배우면 배울수록 참 신기하다. 조용하면서 무서운 곳이다.
물론 영화에서 자행되었던 법이 실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봐도 반대할 이 법을, 일본이라는 나라는 쉽게 실행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만화를 토대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보는 내내 언젠가는 일어날 것만 같아 아주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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