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증후군 - 독후감 /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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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증후군 - 독후감 /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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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깊은 내용은 현대인들의 비참함과 인간의 잔인함, 현대인들의 생각에 관한 것이지만 이러한 무겁고 중후한 느낌의 내용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다. 서두에서 나오는 그녀만의 독특한 문체가 아주 인상 깊었다. 일상적인 대화내용이지만 하나하나가 비유적이었고 비틀어져있었다. 사회의 문제를 한 두어번 비꼬아 놓은듯했다. 이렇게 비유적인 그녀의 문체를 읽으면서 나의 상상력은 더욱 풍부해졌다. 이리 저리 비틀고 돌려놓은 말들을 풀어가는 데에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글이 그녀만의 방식이 아닌 나의 방식이었다면 결코 한겨례 문학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이 품고 다니는 사표를 한 자루의 권총이라 표현한 그녀의 상상력이 돋보였다. 멋지지 않은가? 왼쪽 가슴에 있는 한 자루의 권총, 이것은 조부장의 잔소리에 사장의 외침에 꺼내드는 최후의 수단이다. 그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을 때, ‘정말 못참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나오는 최후의 수단...그리고 권총 아무리 생각해도 멋지다. 그녀의 상상력이 부러울 정도다.
이야기는 달의 증식, 사건은 지구의 하나뿐이었던 위성이 2개로 증식한 후부터 시작된다. 제 2의 달은 현대인들에게 여러 가지 악영향을 준다. 구토, 맹장 파열, 미열, 기침, 호흡곤란 등 여러 가지 합병 증세를 띠고 있는 이 병은 나중에야 밝혀지는 무중력 증후군이다. 사람들은 제 2의 달이 뜬 그날 이후로부터 무중력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들의 궁금증은 인터넷 검색어 1위를 만들어냈고, 검색어 1위는 더 많은 무중력 관심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뉴스와 신문, 즉 언론 매체들 또한 하루 종일 제 2의 달에 대해 떠들었고 신문의 경우는 16면이 전부 달에 관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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