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문학 - 17글자속세상 ( 마츠오 바쇼오 ) 감상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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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고전문학 - 17글자속세상 ( 마츠오 바쇼오 ) 감상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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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전 문학 감상과제에, 전부터 흥미가 있었던 마츠오 바쇼오의 하이쿠 책을 찾았다. 예전 일본 문학사, 일본 현대 문학사 등의 강의를 듣던 중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바로 하이쿠였다. 물론 와카역시 꽤 흥미가 있었고 배우는 재미가 있었지만, 그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짧고 담백한 하이쿠의 묘미에 더 끌렸다고나 할까. 특히 강의 중에 들었던 마츠오 바쇼오의 하이쿠 시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게 와 닿았다. 그 때 처음 접한 그의 시가 바로,
고요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퐁당)
古池や蛙飛こむ水のおと
이 시였다.
이 짧은 한 줄의 시가, 가슴속에 남긴 파문은, 그야말로 (퐁당) 그 자체였다.
잔잔하던 내 가슴에 뛰어든 개구리 한 마리, 그 심술궂고 개구진 마츠오란 사람이 만들어낸 물결은, 시간이 지나 (퐁당)이라는 소리의 파동이 사라져도 그 잔 물결이 남아 한구석에 계속 남아있었다. 결국 이번 과제를 핑계로 난 그 물결을 되살려냈다.
하이쿠 그리고 마츠오 바쇼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하이쿠는 5.7.5.의 음수율을 지닌 17자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이다. 하이쿠는 세계에서도 손에 뽑는 짧은 시 중의 하나이며 일본에서는 대중시로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인 하이쿠는 계절을 상징하는 계어(季語)가 꼭 들어가는데, 계어는 특정한 계절을 환기시키면서 오랜 일본시가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미의식을 함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마츠오 바쇼오는 일본 에도시대 전기의 하이쿠[俳句] 작가로, 전국 각지를 여행하여 많은 명구와 기행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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