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고전문학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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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의 일생은 모순의 연속이다. 그것은 태어나면서 부터 그리고 죽음을 맞이할 그때까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 즉 아침에 깨어나고 자신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잠에 드는 모든 일들에서 모순은 생겨나고 그 모순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우리는 항상 변명하기 바쁘고 둘러대기에 바쁘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의 일면이고 그것은 어느 저 멀리 있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바로 내 자신이 보여주고 있는 행동들에게서 매번 느껴지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자신이 숨을 쉬는 이순간의 모습도 모순의 일부분일 것이다.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순응하는 것도 모순이고 매번 그 현실을 벗어나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하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점도 모순이다. 이것은 아마 인간이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때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읽어 본 ‘죄와 벌’ 은 지금의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청소년 시절에 읽어보았던 ‘죄와 벌’은 용서와 사랑의 다독거림이라는 따뜻한 결론이었다. 사회의 악을 한명,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한다는 생각을 가진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기회를 노리고 그 악을 처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결국 자수를 하고 시베리아의 삭막한 곳의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자유를 얻고 사랑까지 얻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한 사람에게도 희망이 있고 사랑이 오기 때문에 인생은 그리 시시한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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