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벳에서의7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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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주연의 `티벳에서의 7년`을 통해 본
중국과 티벳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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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학교 1학년 동생의 여름방학 신문스크랩 숙제를 도와주다가 신문 한구석에 조그맣게 실린 기사를 보게 되었다. 사진과 첨부된 기사 내용은 중국에서 발해 황후의 묘로 추정되는 묘가 발견되었으며,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의 양식이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고구려 양식이라는 것이다. 이로써 발해가 명백히 고구려를 계승한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툭하면 동북공정으로 억지 부리며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진실 된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이미 간도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왜곡하며 호시탐탐 백두산을 노리는 중국의 영토야욕은 한반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모조리 국경문제로 다투고 있다.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많은 영토, 자원을 얻기 위해 주변국들과 다투는 중국의 욕심은 말도 안 되는 생떼를 부리는 어린 아이와 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곤 한다. 중국의 야욕 때문에 발생하는 영토문제는 주변국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중국 대륙 내에서도 일어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계 분쟁 중 하나이며, 세 차례의 커다란 유혈사태를 불러일으킨 티베트 자치구의 독립문제.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은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티베트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은연중에 현재 티베트의 독립 요구가 정당한 것이며, 국제 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중국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중국과 티베트의 갈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세심하게 표현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산악 등반가 ‘하러’가 영국 수용소에서 탈출하여 방황하다가 도착하게 된 티베트에서 머물렀던 7년간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면서 하러와 어린 달라이 라마의 우정과 교감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며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정신적인 교감과 의지는 잘 표현한 반면 티베트와 중국의 대립에 표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티베트의 독립 문제와 중국과 티베트의 갈등의 역사적 진실을 다루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영화를 크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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