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종이 수염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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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국어 레포트에 제출했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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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근찬은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고 전주 사범학교를 거쳐 수년간 초등학교 교직에 계시다가 다시 동아대학을 나왔다고 하신다. 학교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좀 더 작품에 많은 관심이 갔다. 또한 우리 대학을 나오신 분 중 이렇게 훌륭한 소설가가 계시다니 과제를 하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문학상(1970), 조연현문학상(1983), 요산문학상(1984), 유주현문학상(1988)등 많은 상을 수상하신 분이기도 하다. 하근찬의 작품에 나타나는 시대상황은 처음에는 농촌을 소재로 하여 형성되었고 이후에는 주로 일본의 침략전쟁이 기승을 부렸던 때와 해방 이후 6.25 동란이 몰고 왔던 전쟁의 비극이 크게 드러나 있다고 한다. <수난이대>와 함께 우리 민족의 아픔을 형상화하는 있는 작품인 하근찬의 <흰 종이수염>은 1959년 <사상계>에 발표된 단편으로,‘아버지’로 대변되는 민족의 수난과 그 수난으로 인한 다음 세대의 불행을 동길을 중심축으로 하여 나타내고 있다. <수난이대>가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 간의 이대에 걸친 수난과 그 극복의지를 형상화 하고 있는 작품이라면, <흰 종이수염>은 역사의 격랑에 휘말리는 평범한 인물들의 혹독한 수난과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일어서려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 때문에 징용에 끌려간 아버지, 전쟁의 고통 속에 사는 약자, 소시민의 삶을 잘 그려내고 있다. 더군다나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길이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전쟁의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 전쟁 후의 비참한 삶을, 정직하고 순박한 감정을 지닌 동길이의 눈을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좀 더 진솔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은 더욱 절실한 감동으로 다가오며, 아름답게 느껴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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