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론]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은유, 환유 중심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03.16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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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을 시의 내용적, 형식적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했으며, 특히 은유와 환유 중심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 들머리
# 본 문
1. 시의 형식적 측면: 비유은유환유
2. 시의 내용적 측면 : 산문해석
3. 형식과 내용 측면의 통합적 고찰
# 마무리
<참고문헌>
본문내용
#들머리
박재삼의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이라는 시는 그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매력을 발산한다.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면서 해질 녘의 고요한 공기 속에서 말로 풀어내기 어려운 아득함과 황홀감에 젖어든다. 이러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바로 ‘울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런데 다시 보니 시인 박재삼은 가을날 해질녘의 흐르는 강물을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이라고 선택변형하여 표현했다. 독자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독자들은 시의 표현 속에서 수수께끼 같은 수식을 풀어내려 애쓰고 그것을 풀어낼 때 큰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훌륭한 은유는 새로운 각도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훌륭한 은유란 얼마나 적절하냐에 달려있으며 수수께끼 같아서 풀고나면 통찰력과 즐거움을 준다.‘ 고 이야기 하였다. (은유의 세계참고)
이러한 과정에서 독자는 보다 시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다. 우리는 독자가 작품 안에서 시를 이해가는 과정이 수수께끼를 푸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고, 그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 비유은유환유라는 시의 형식적 특징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이에초점을 두어 해당 시를 이해해보고자 한다.
사실 박재삼의 시는 그간 대부분 한(恨)과 가난으로 얽힌 전통적 서정 시인이라는 전제하에 시의 주제나 어조 운율의 측면에서 다루어져왔다. 혹은 그의 시에 나타나는 눈물, 웃음, 햇빛, 바람, 식물, 물 등의 소재가 갖는 의미를 분석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비유의 측면에서 이 시를 분석한 예는 많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을 비유은유환유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심층적으로 시의 주제 의식이나 시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것이 기존의 해석을 능가하는 탁월한 해석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다. 다만 비유은유환유의 개념을 내재화하는 것은 문학을 더욱 풍요롭게 이해하게 하며, 세계의 모든 사람과 사물을 이해하는 사고의 틀을 넓혀준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는 문학적, 철학적으로 모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박재삼 시 연구, 이곡주
박재삼 시의 표현 유형 연구 / 류군자
한국전후 문제시인 연구 3권 / 김학동 외 9인 지음 예림기획
비유와 인지 / 이종열 지음, 한국문화사
은유의 세계 / 김종도 지음, 한국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