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잔류 한인 문제에 대한 고찰

목차

Ⅰ. 서론
1. 문제제기
2. 기존 연구의 검토

Ⅱ. 예비적 고찰: ‘사할린 한인’의 역사적 개관

Ⅲ. 영주귀국을 둘러싼 교섭과정과 타결
1. 비정부 및 관변 단체의 역할
2. 한․일 관계와 한․일간 교섭
3. 한․러 관계와 한․러간 교섭
4.「영주 귀국」이후 남겨진 문제

Ⅳ.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1. 문제제기

현재 사할린에는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1942년과 1943년 2차 대전이 한창인 종전 2년 내지 3년 전에 일본인들에 의하여 강제로 징용에 끌려간 사람들이다. 일본은 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모집령’을 내려 한국에서 노무자를 강제로 모집하여 갔으며, 1942년에는 ‘강제 동원령’을 내려 다시 한인 노무자들을 동원하였고, 1944년에는 ‘국민 징용령을 내려 ’조선인 사냥‘이라는 식으로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잡아갔다. 일본의 패전 이후, 사할린의 일본인들은 대다수가 철수하였다. 그러나, 한인들은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국적으로 사할린에 잔류하게 되었으며, 이는 자발적 잔류가 아니었다는 의미에서 억류에 가까운 것이었다.
‘사할린 잔류 한인’문제는 1958년 2월 도쿄에서 조직된 <사할린 억류 귀환 한국인회>를 시발로 해서 표면화되었다. 이러한 일본에서의 움직임이 <대한적십자사>와 연계되면서 한국에서도 이들의 귀환 문제와 법적 지위에 관한 문제가 표면화되었고, 이후로 많은 사회 단체가 발족되어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이후에는 한․일․러 삼국의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으며, 사할린에 잔류된 한인들의 보상문제, 법적 지위 그리고 귀환에 따르는 제반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자 하는 교섭들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1992년 9월 첫 영주 귀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무연고 교포 1세들이 귀환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70～80년대 민간단체의 여러 촉구활동과 교섭에도 불구하고 결실을 보지 못한 ‘사할린 잔류 한인’의 영주귀국 문제가 90년대를 기점으로 빠른 진전을 보인데 대해 주목하여, 이 문제를 둘러싼 해당 삼국(한․일․러)정부의 교섭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이순형, 『사할린 귀환자』,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권희영, 『세계의 한민족 - 독립국가연합』, 통일원, 1996.

권희영, 『해외의 한인 희생과 보훈문화』, 국학자료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