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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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비디오를 들었을 때 너무 막막했었다. 그 이유는 내가 기독교 역사쪽에 큰 관심이 없어서 였다. 특히나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라서 걱정도 많이 되었었다. 사실 이 전에 독후감으로 ‘켈트 영성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독교 역사에 치를 떨었던 나였기에 더 두려운 마음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영화라서 그런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인지 내용도 어렵지 않고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한 사람의 일대기 내용이라서 나중에는 굉장히 마음 편히 본 걸로 기억한다.
이 내용은 독일 행동주의 신학자 본회퍼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본회퍼(1906~1945).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반 나치운동의 선구자로 히틀러에 대항하다 처형된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 노동과 외국인 목회자로 활동하면서 초교파적 입장으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도 교류한 평화주의자이다. 전쟁을 반대하고 유태인을 옹호하며 그들의 독일 탈출을 도왔던 행동주의 신학자이기도 하다.
본회퍼가 태어났을 당시의 독일 상황은 나치에 의해 군국주의적 모습을 가진 시대였다.
본회퍼가 당면한 정치·사회·종교적 상황에서 목회자로서 또 신학자로서 그는 이미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소명을 깊이 의식하고 있었다. 본회퍼에게서 정치·사회·종교적 상황이라는 것은 서로 별개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심각한 정치·사회적 상황 앞에서 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는 종교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명을 살려야 할 목회자로서 히틀러 암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신학을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나타내고자 했던 본회퍼의 정치·사회적 상황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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