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문학

소개글

조선 후기의 문신 연암 박지원의 생애와 문학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생애
Ⅱ. 박지원의 문학사적 위치
Ⅲ.연암의 문학
Ⅳ. 맺음말

본문내용

2. 연암(燕岩)의 문체(文體)

정조는 패관 소설체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연암과 그의 ‘열하일기’를 지목하였다. 연암이 안의현감(安義縣監)으로 있을 때 규장각 직각 남공철로부터 문체에 관련된 정조의 어면을 전해 받은 것이 있다.

요즘들어 문풍이 이와 같이 된 것은 그 근본을 따져보면 다름아닌 모두 박모의 죄이다. “열하일기”는 이미 내가 자세히 보았거니와 어찌 감히 속아고 감추겠는가? 이 자는 법망에서 빠져 나간 거물로써 “열하일기”가 세상에 유행한 후로 문체가 이와 같이 되었으니 스스로 이 일을 떠 맡아서 결자해지(結者解之) 하도록 하라!......
차제에 속히 한 벌의 순수하고 바른 글을 저술하고 서둘러 올려 보내어 열하일기가 죄를 속죄한다면, 비록 음직문인(蔭職文人)인들 어찌 주기를 아까워 하겠는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 다면 응당 중벌을 내릴 것이다.
정조는 연암이 문체반정책에 순응할 경우 급제안이 맡을 수 있는 홍.예문관의 제학의 제학에 이례적으로 중용할 수 있다는 뜻을 비춘 것이다. 남공철은 이러한 하교를 전하면서
명.청의 문학을 배척하는 내용의 저작이나 순정한 문체로 지은 남도의 산수(山水)기를 수 개월 내로 지어 올려 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열하일기를 비롯한 연암의 작품에서는 정조가 패관소설이라 지목한 문체적 특징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연암의 소설을 이야기 할 때 이 한가지; 만을 가지고 말한다면 큰 오류가 될 것이다. 연암의 문체는 다양성에 있다. 그 몇가지를 들어본다.

(1)다양한 고문(古文) 형식과 패관소설식 문체의 가미
연암의 문학을 전통적인 문장론의 입장에서 논한 인사들은 그 주요한 특징으로 󰡔좌전(左傳)󰡕,󰡔장자(莊子)󰡕, 󰡔사기(史記)󰡕와 같은 선진(先秦), 양한(兩漢)의 고문과 아울러 한유와 소식등의 당송 고문에 나타난 여러 문체들을 종합하여 독특힌 일가를 이루고 있는 점들을 들었다. 여기에 소설적 형상화 수법과 관련하여 패관소설식의 문체또한 가미되어 있다. 이것은 고문만을 모범적인 산문으로 간주하던 당시의 조선의 문단에서 이러한 소설적인 문체가 참신한 충격과 격렬한 반발을 일으켰음은 물론이다.
{열하일기󰡕에서 이러한 표현양상은 자신의 여행체험과 중국의 싦정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혁신적인 북학론(北學論)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문체를 망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백화(白話)체 표현
열하 일기에서 일행이 중국의 현지인들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중국어를 듣고 있 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열하일기’, ‘환연도중록(澴燕道中錄)’, 일소(一 蕭)사라는 점에서 좀도둑으로 몰린 연암을 구출해 주는 춘택이라는 사람이 중과 싸우 는 중의 대화이다.
吾們的老爺秦聞萬歲爺 這賊腦 也賴不得 這廟堂蕩蕩的淨做了平地
(우리 어르신께서 황제님께 말씀을 올려서, 네 놈의 대가리를 작살내더라도 시원치 않 을뿐더러, 이 묘당을 깨끗이 평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참고 자료

1. 燕巖 朴趾源의 實學思想 및 文學
http://www.gsnu.ac.kr/~hanmu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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