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의 벙어리삼룡이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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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의 벙어리삼룡이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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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 단어 풀이 ※

본문내용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십 사오 년 전 내가 열 살쯤에, 지금은 남대문에서 바로 내려다보면 오정포가 놓여있는 산등성이가 청엽정인데 그때는 연화봉이라 불렀다. 지금은 이곳이 빈민굴이 되어 버렸지만, 그때는 행세깨나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십 여 호 되는 가구 대개는 과목밭이나 채소, 콩나물을 재배했다.
그 중 큰 과목밭을 갖고 있는 이가 오생원이었다. 그는 몹시 부지런한 중년 늙은이로 새벽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보살피고 그는 알람시계 같아서 그가 일어나는 때가 동네 사람들이 일어나는 때였고 그가 돌아다니며 잔소리 하지 않는 날은 그가 아픈 날이었으나 3년에 한 번도 좀처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참고 자료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학원출판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