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신화 분석 - 해외입양아 문제와의 관련성

소개글

바리데기 신화를 해외 입양아 문제와 관련지어 분석한 글입니다.

욕망의 삼각도라는 독특한 관점을 가져와서 바리데기 신화속에 존재하는 각 인물의 욕망의 근원을 밝히고, 이를 확대하여 해외입양아 들의 욕망과 연결지어 보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연구목적 및 방향


Ⅱ. 본론

1. 작품개관
⑴ 오구굿과 바리데기
⑵ 바리데기 전승 및 채록 현황
⑶ 바리데기 서사단락 및 화소(話素) 차용 분석

2. 욕망의 구조와 바리데기의 의미
⑴ 작중 인물의 욕망 분석
⑵ 작품 외적 인물의 욕망 분석
⑶ 바리데기의 의미

3. 또 다른 바리데기의 신화 :‘대한민국’이 버린 아이들이 돌아오다.
⑴ 버려진 아이들 - 바리데기
⑵ 닮은꼴의 이야기 : 빈손으로 오지 않는 바리데기
⑶ 바리데기 신화가 재생산 되는 이유

본문내용

Ⅰ. 서 론

인간은 그 존재기반의 허약성으로 인하여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것에 대해 숭배해 왔으며, 그에 따라 동, 서양을 막론하고 영웅신화, 창조 신화 등 신화 장르가 계속해서 창작, 전승되고 있다. 한국 신화의 경우, 크게 국조신화와 무속신화로 나누어지는데, 특히 무속신화는 역사적 맥락을 넘어서는 곳에 존재하는 초역사적 신화이며,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가 주를 이룬다. 무당의 입으로 구송되는 구술신화, 영웅신화인 오구굿의 한 굿거리 「바리데기」는 현재에도 책, 연극, 노래 등 다양한 장르로 재창조 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송되고 있는 무속신화 중 「바리데기」는 서사무가로서 다양한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텍스트이다. 무속의 한 분야로써의 연구, 「바리데기」가 차지하는 문학사적 위치에 관한 연구, 유형 ․ 장르 분석에 관한 연구,「바리데기」 이본연구, 영웅신화 모티프(화소)연구, 원형에 관한 연구, 서사적 분석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된 바가 있다.
본 연구는 「바리데기」가 현재까지 계속 향유되고 대중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서 기존의 논의와는 차별화된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바리데기」처럼 버려진 아이의 성공담이라는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의 해외 입양아 신화가 「바리데기」와 닮아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그것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기존의 기존 논의를 바탕으로 「바리데기」의 작품 내적 인물과, 서사무가라는 장르상 관계될 수밖에 없는 작품 외적 인물을 분석한 후 ‘바리데기’의 의미를 파악할 것이다. 그리고 파악된 바리데기의 의미를 바탕으로 「바리데기」를 현대사회와 연결, 해외 입양아 신화에 대해 고찰해 볼 것이다.
연구 대상은 동해안 김복순(여, 33) 본(本)을 주로 하되, 필요에 따라 다른 이본도 함께 덧붙여서 인용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본 보고서의 고유명사는 다른 언급이 없는 한 김복순 본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Ⅱ. 본 론

1. 작품 개관

(1) 오구굿과 바리데기

무속은 민간신앙의 하위개념으로, 민간층에서 무(巫)가 중심이 되어 행해지는 종교적 신앙행위의 일체를 무속제의라고 한다. 무속제의는 크게 비손과 굿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정한 격식을 갖추고 그 격식에 따라 수행되는 규모가 큰 제의를 굿이라고 부른다. 굿에는 액을 물리고 복을 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수굿>, 치병을 목적으로 하는 <병굿>, 성주를 가내에 모시기 위한 <성주맞이굿>, 정초(주로 보름)에 마을의 평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당굿>,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한 <진오귀굿> 등이 있다. 서사무가(敍事巫歌) 「바리데기」는 <진오귀굿>에서 구송되는 무가이다. 서사무가는 ‘본풀이’라고도 하는데, 무속신의 이야기로 무속의식에서 구연(口演)되므로 무속신화이며, 반주에 맞추어 노래식으로 사연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구비(口碑) 서사시이다. 「바리데기」는 망의 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신(神)인 ‘바리데기’의 내력을 일러주는 본풀이에 해당하며 오구굿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리데기 무가는 지역마다 그 명칭이 다르고 무가가 구송되는 굿의 명칭 또한 달라진다. 바리데기 무가가 구송되는 굿의 명칭을 지역에 따라 정리해 보면 아래의 표와 같다.

지역굿 명칭바리데기 무가 명칭함경도지방망묵이굿 또는 망묵굿오기풀이서울, 경기지방진오귀굿-진오귀말미경북내륙지방오구굿 또는 해원굿오구풀이경북동해안지방오구굿비리데기굿 또는 베리데기굿전라도지방씻김굿오구물림<표 1> 지역별 오구굿의 명칭과 바리데기 무가 명칭(세분화 된 지역별 명칭은 부록 참조)

함경도에서는 <망묵이굿> 또는 <망묵굿>이라는 이름으로 13거리 가운데 8거리 째 「오기풀이」로 구송된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채록된 자료에 의하면 열두 거리의 <진오귀굿>에서 뒷전거리만 남기고 열한 거리굿을 다 한 다음 <진오귀>로 들어가 네 가지 의식을 마치고 다섯 번째 의식인 「말미」에서 구송한다. 경상북도 내륙 지역에서는 10거리의 <오구굿> 또는 <해원굿>에서 「오구풀이」가 전승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방에서는 <오구굿>에서 「비리데기굿」 또는 「베리데기굿」으로 구송된다. 한편 전라도에서는 중병을 앓는 환자가 있으면 그 병이 좋은 곳으로 가지 못한 조상의 원귀가 내린 병이라 여겨 <씻김굿>을 하는데, 이 <씻김굿>은 모두 열두 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섯 번째 거리에서 「오구물림」을 한다.

참고 자료

* 논문
 김정호, 「한국신화의 여성 주인공 연구」, 1999
 김태기, 「오구굿의 원리 연구」, 『민속학술자료총서 211』, 우리마당 터, 2004
 박현숙, 「무속신화의 <바리공주>의 현대적 재창조에 관한 연구」, 2001
 서대석, 「바리공주 연구」, 『한국무가의 연구』, 문학사상사, 1980
 신원경, 「한국민속문화에 나타난 여성 청소년의 자아형성 과정」, 2001
 이경엽, 「<제석굿>의 연희성과 전개방식」, 『무가문학연구』, 박이정, 1998
 이경엽, 「오구굿 무가연구」, 이경엽․ 홍기원『바리공주 전집3』, 민속원, 2001
 장석환, 「바리공주 무가 연구」, 연세대학교 대학원,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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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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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신학협의회, 『한국의 민간신앙에 나타난 여신상에 대한 여성신학적 조명』, 여성 신학사, 1992
 홍태한 ․ 김진영, 『바리공주 전집2』, 민속원, 1997
 홍태한 ․ 이경엽, 『바리공주 전집3』, 민속원, 2001
 『민속학술자료총서 455』, 우리마당 터,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