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감상문

소개글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관람평
일반적으로 뮤지컬은 영화나 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르다. 일단 대형 수입 뮤지컬들이 고가의 티켓으로 볼품없는 주머니 사정을 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에, 뮤지컬 하면 비싸다는 등식이 은연중에 성립돼 있곤 한다. 실제로도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상 넓은 무대와 탄탄한 음향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연의 질을 위해서는 웬만큼 ‘대여료 비싼’ 장소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자연히 티켓 값도 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흥행에 성공한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라는 이번 공연은 반가웠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그렇기도 했지만 동시에 한국의 현실을 고려한 뮤지컬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되는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이 과연 얼마만큼이나 매끈한 윤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감이 있다.
이른 토요일, 연인도 가족도 없던 나는 동행하기로 했던 친구가 갑작스레 쉬면 낫는 (꾀)병에 걸렸다고 호소하는 통에 급히 다른 동행을 구해 극장을 찾았다. 토요일 오후 대학로는 여느 때처럼 북적였다. 르메이에르 극장이 옛 게릴라극장



하지만 이길례의 치매 증상이 현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캐릭터에 불과한 것처럼, 그 정도 결말이라면 비록 손쉽더라도 불편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적하자면 지적할 수 있지만 굳이 지적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걱정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최씨 부녀는 병원을 나가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자본도, 신뢰도 없을 그들은 무엇에 의지해 혹한 겨울을 나야 할까. 무료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최병호가 적어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라도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또 다른 시설을 찾는 수밖에 없다. 비록 베드로의 사욕 때문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촬영하게 되었지만, 그 때문에 기부가 늘어나 병원 환경이 좋아진다면 결과는 나쁘지 않다. 베드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