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아빠가 들려주는 32+1 이야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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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20살이 되어 가족들을 떠나 창원에서 수원으로 왔다. 이제 나도 독립한 성인이라는 왠지 모를 뿌듯함과 동시에 밀려오는 타지생활에 대한 걱정은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제일 걱정이 되었던 것은 `돈`에 관한 문제였다. 이전에는 돈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고, 큰 액수의 돈을 만져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20살이 되면서 갑자기 이전 용돈의 10배나 되는 돈을 받게 된 것이다. 처음 만져보는 거한 액수의 돈에 나는 어쩔 줄을 몰랐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문제집이나 학용품, 가끔 친구들과 먹는 간식 정도에만 쓰는 용돈이었는데, 지금은 내가 식비와 생활비, 공과금 등을 계획하여 써야하기 때문에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그런 나에게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는 가슴 따뜻한 안도와 위로가 되었다. 돈과 회계에 관한 회계사 아빠의 오랜 통찰과 연륜이 엿보이는 편지였다. 그렇지만 가장 좋았던 건 글귀 하나하나가 아빠가 나를 옆에 앉히고 직접 들려주는 진심어린 충고로 들렸기 때문이다. 멀리 있어 더욱 보고 싶은 나의 아빠를 잠시 생각하고는 책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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