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고야스 노부쿠니,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을 정밀하게 읽는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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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자와 유키치는 1875년 ‘문명론의 개략’을 간행하고 훗날 마루야마 마사오는 ‘문명론의 개략을 읽는다’ 라는 글을 발표하며 2001년 후쿠자와 유키치가 세상을 뜬 지 100주년 되는 해를 맞아 저자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을 다시 읽고 이 책을 출판합니다.
내용자체가 아주 어렵다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난해했던 것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상과 고야스 노부쿠니의 사상 , 그리고 더불어 마루야마 마사오의 사상을 분리해가며 읽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세 가지 사상이 머릿속에 동시에 혼합되어 이게 누구의 말인지 구분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 되어 도무지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야스 노부쿠니 역시 결론적으로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나름의 서평을 쓴 것이고 어쩌면 이 서평 과제를 내신 강상규 교수님은 서평이란 어떻게 써야하는지 하나의 길잡이를 이 책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셨던 것은 아닐까. 동일한 내용임에도 이는 누가 어떤 시각으로 읽었는지에 따라 많은 차이점을 보이는데 당장 마루야마 마사오와 후쿠자와 유키치의 대비되는 내용만 봐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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