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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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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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쁜 나날 속에서도 오고 가는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으니 내 마음은 잔잔한 물결 흐르듯 고요해졌다. 뿐만 아니라 가난과 시련이 삶의 전부인 사람들의 자그마한 신음소리가 내 귀에서 맴도는 듯하다.
바람보다도 빨리 눕고, 울고 일어나는 불굴의 풀처럼 난쟁이 가족의 삶은 이렇게 펼쳐진다. 아버지는 난쟁이이다. 키 117센티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수도 수리일 밖에 없었다. 그 일도 힘센 사람들의 방해로 막히기 일쑤이다. 그에겐 아들 둘과 막내딸이 있다. 그들은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집안 살림을 위해 각자 공장과 빵 가게에 나가 일을 했다. 그러던 중 그들이 살고 있던 행복동에 철거장이 날아왔다. 빈민촌과 마찬가지였던 허름한 곳에, 행복동이란 이름과는 달리 아픔이 가득한 그 곳에 철거장이 꽂힌 것이다. 철거촌 사람들에겐 아파트 입주권이 주어졌지만, 보금자리를 얻을 수 있는 돈이 없었다. 난쟁이 가족은 절망했다. 누구 하나 남에게 해코지 한 적 없던 그들이 왜 이런 시련에 시달려야 하는 것인가!! 결국 집은 동사무소 사람들의 망치질 앞에 헐려 버리고 동시에 난쟁이 아버지의 꿈도 공장의 굴뚝 안에 갇혀 버렸다. 난쟁이는 달에 가 망원렌즈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굴뚝에 올라가 하늘을 나는 시늉을 해 보이던 그가 어느 아침 달이 아닌 굴뚝 안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아무도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 것은 이 이야기의 어느 일부분에 불구하다. 난쟁이 가족들을 중심으로 여러 주변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머릿속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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