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시조 연구(다른 기녀시조와의 비교를 통한)
- 최초 등록일
- 2010.04.03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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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원에서 제출했던 자료입니다. 책과 논문을 위주로 정확하게 분석했습니다. 쓰는데 한달이 넘게 걸려 질적인 면에서는 자신합니다. 교수님께 수정을 받은 글입니다.
황진이 시조 6수를 다른 기녀시조와 비교해서 왜 황진이 시조가 기녀시조 사이에서도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황진이 시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Ⅰ. 머리말
1. 연구목적과 주제
2. 연구방법
Ⅱ. 기녀시조와의 주제별 비교
1. 사모
2. 이별
3. 삶의 무상
Ⅲ. 다른 기녀시조를 통해 본 황진이 시조의 특성
Ⅳ.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조선조 기녀는 여성 중에서도 가장 천대받는 계층이었다. 그러나 기녀는 일반 여성에 비해 가무와 시문을 배울 기회가 많았고 창작활동도 자유로웠다. 그녀들의 작품 곳곳엔 여인다운 소박한 감정이 진솔한 표현으로 녹아나 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이 우리 문학사에서 기녀를 제외하고는 여류문학을 논할 수 없다고 하였다. ‘기류시조’ 또는 ‘기류문학’이라 명명된 기녀시조 연구의 시초는 1927년 『新生(신생)』에 발표된 이은상의 「황진이의 일상과 예술」이었다. 그 후 기녀시조 연구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950년대에 이르러 다시 논의되기 시작하여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절정기에 이른다.
이처럼 기녀시조 연구는 오랜 시간 다방면에 걸쳐 연구되어 왔으며 그중 우리에게 제일 잘 알려진 작품으로 황진이 시조가 있다.
여기서 초점을 둬야 할 것은 황진이 시조가 기녀시조 중에서도 특히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이다. 비단 기류문학에서뿐만 아니라 여류문학에서도 대표격으로 불리는 것은 황진이 시조가 다른 기녀시조의 일반적인 성격과 구별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황진이 시조가 다른 기녀시조들과 어떤 차이를 보이기에 지금까지 문학사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지 연구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기녀시조와 황진이 시조의 비교를 통해 다른 기녀시조가 가지지 못한 황진이 시조의 성격을 파헤쳐 황진이 시조가 가지는 특성과 가치를 밝히도록 하겠다.
황진이의 시조는 모두 6수가 전한다. 영조연간에 편찬된 남파 김천택의 「진본 청구영언」(1728)과 노가재 김수장의 「해동가요」(1755)에 각각 기명(記名)되어 전하는 5수 〈靑山裏 碧溪水ㅣ야〉,〈冬至ㅅ 기나긴 밤을〉,〈내 언제 無信여〉,〈山은 녯 山이로되〉,〈어져 내 일이야〉 「진본 청구영언」에는 분명히 무명씨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詩話 ‘황진이와 一書生’에 근거 박을수의 詩典 2792에 따라 황진이의 시조로 본다.
가 있으며, 또 근래에 편찬된 김교헌의 「대동풍아」에 시조 1수 〈靑山은 내 이오〉가 황진이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황진이 시조 6수의 주제를 김원동(1990)은 인간관계의 것으로 한정하여 ‘별한의 정’, ‘연모의 정’, ‘화합의 정’, ‘인생무상’의 네 종류로 분류하였는데 이는 박영신(1983)의 내용과 같다. 반면 정상균(1986)은 주제를 ‘허무’로 주지하였고 비슷한 맥락에서 윤재철(1994)은 ‘공허와 고독을 극복’하고자 하는 ‘멋’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황진이 시를 평가했다.
이처럼 황진이 시조의 주제별 분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고 평가할 수 있으며 여러 학자들이 여기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러나 여기서는 주제별 분류가 목적이 아닌 하나의 방법인 만큼 이러한 학자들의 견해를 참고하여 ‘주제’를 ‘작품의 주가 되는 내용’으로 보고 황진이 시조를 사모·이별·삶의 무상으로 나누어 분류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황진이 시조의 주제별 분류에 맞추어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기녀시조를 가져와 서로 비교해보기로 하겠다.
참고 자료
각주로, 본문에 참고자료를 다 표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