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불씨잡변과 유불논쟁
- 최초 등록일
- 2010.04.06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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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말 조선초 최대의 사상가였던 정도전의 생애 및 <불씨잡변>의 구성과 내용을 수록하고, 이 책을 계기로 발생한 정도전과 기화의 유불논쟁을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한 글.
목차
정도전의 <불씨잡변>과 유불논쟁
1, 정도전의 생애
2. 불씨잡변의 성립배경
3. 《불씨잡변》의 구성과 내용
(1) 불씨윤회지변(佛氏輪廻之辨)
중략
(19) 벽이단지변(闢異端之辨)
4. 정도전과 기화의 유불논쟁
(1) 불교의 이단성에 관한 논쟁
(2) 불교의 멸인륜성에 관한 논쟁
(3) 불교 교리에 관한 논쟁
5. 유불논쟁의 의의
본문내용
(8) 불씨자비지변(佛氏慈悲之辨)
불교의 자비는 유학의 인(仁)이 서로 비슷한듯하지만 사실은 다르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유교의 인(仁)은 부모로부터 시작하여 백성과 만물로 차례로 이어지는 사랑이기에 그것은 일(一)이요, 실(實)이요, 연속이지만 불교의 자비는 오륜을 무시하면서 만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인제물(利人濟物) 즉 사람을 이롭게 하고 만물을 구제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불교의 자비는 인의 용(用)인 측은에 해당한다고 전제하고, 인은 부자의 친(親)과 군신의 경(敬)을 기반으로 하는 신분주의적 윤리인데 반하여, 불교의 자비는 박애주의이므로 도덕질서를 파괴하는 위험한 사상이라 한다. 불교의 존재론, 도덕론을 성리학의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있는 이 글은 조선 전기 배불론의 이론적 근거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주자학이 국정교학(國定敎學)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는 이 시기의 사상동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9) 불씨진가지변(佛氏眞假之辨)
불교가 천지만물을 가환(假幻)이라고 하고, 심성을 진상(眞常)이라고 말하는 것은 억설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10) 불씨지옥지변(佛氏地獄之辨)
사람이 죽어서 지옥에 가지 않고 극락에 가기 위해 공불(供佛)과 반승(飯僧)에 많은 재산을 드리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11) 불씨화복지변(佛氏禍福之辨)
불교에 귀의하면 모든 범죄가 면제되고 복을 받게 된다는 주장을 공도(公道)가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다.
(12) 불씨걸식지변(佛氏乞食之辨)
사람의 직업이 농공상과 같은 생산직을 가지거나 아니면 선비처럼 학문을 업으로 하든지 해야지 승려들처럼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걸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간민(姦民)이라고 하면서 비판한다. 걸식도 용납하기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왕처럼 호화로운 집에서 잘 입고 잘 먹고, 큰 농장과 많은 노비를 거느리고 사는 것은 청정과욕에도 어그러질 뿐만 아니라 천지의 큰 좀이라고 극언한다.
참고 자료
1. 정도전 저, 이기훈 역, 《불씨잡변》,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2. 김기영 저,《현정론 간폐석교소》, 한국불교연구원, 2003.
3. 조현규 저, 《한국의 윤리사상》, 중문, 2001.
4.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강좌 한국철학》, 예문서원, 1997.
5. 박병기, 추병완 저,《윤리학과 도덕교육1》, 인간사랑, 2004.
6. 황광욱, 정성식, 임선영 저, 《한권으로 읽는 한국철학》, 동녘,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