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미국역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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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미국역사에 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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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약속한 ‘쇠고기 협상’의 무효화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거대한 촛불들이 전국을 밝히고 있다. 한미 FTA 문제는 농업개방이라는 문제부터 이번의 쇠고기 시장개방까지 미국의 철저한 경제논리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쇠고기 개방이 농업개방과는 다른 특징이라면, 쇠고기개방은 축산농가의 고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 문제까지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에 대한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책이나 합의 없이 개방을 결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의 잘못된 결정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의 철저한 경제적 논리에 이용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처지가 안타깝다. 하워드 진의 『살아있는 미국역사』에서는 미국역사책들이 일관해 온 정복자와 영웅의 시각이 아니라, 그들의 야욕에 희생당한 수많은 민중의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콜럼버스의 시대부터 부시대통령 시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감춰진 역사를 비판하고 있다. 정복과 차별의 역사, 멈추지 않는 팽창 야욕, 전쟁을 위한 전쟁 등을 설명한 이 책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 사실 뿐만 아니라 이면에 숨어있는 의도까지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개척의 이면에는 피비린내 나는 인디언 종족의 말살이 있었고, 미국의 독립선언서에는 여성, 흑인, 인디언이 제외되었으며, 링컨이 일으킨 남북전쟁의 본질적 목적은 노예 해방이 결코 아니었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엄청난 경제적 장사를 일구었으며, 베트남 전쟁의 목적은 자유민주주의의 전파가 아니라 고무, 주석, 석유 등을 얻고자 함이었고, 고어와 부시의 선거 결과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은 석유를 위한 전쟁이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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