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에 나타난 인간의 삶
- 최초 등록일
- 2010.04.10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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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소월 시인의 대표작을 토대로 인간의 삶과 연결지은 문학 연구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학은 인간의 감정 표현을 그 본질로 한다. 김영철 , 「김소월」, 건국대학교출판부, 1994. p . 48.
문학이 사상과 철학을 담을 수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표출한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소월의 시는 이러한 문학의 본질에 충실한 면모를 보여준다. 소월의 시는 인간의 기본 정서인 희로애락의 표출에 충실하나, 특히 그 중에서도 슬픔과 외로움·애달픔과 서러움의 감정 표현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은 단선적인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진달래꽃」전문
이 시의 묘미는 현재 떠나는 임이 아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에서 “가실 때에는” 은 가정법이다. 현재의 사실이 아니라 미래에 임이 가실 때를 가정한 것이다. 이별을 상상하여 슬픔을 노래하며,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는 데는 가정법이 효과적이다. 시적 화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라고 고백하는데, 이것은 겉으로 보이는 표면적 진술이다. 울지 않겠다고 강조하지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듯이 울어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겉으로 말한 것과 속에서 의미하는 뜻이 다른
참고 자료
김영철, 「김소월」,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4
송희복, 「김소월 연구」, 태학사, 1994
이시연, 「김소월 시교육 방법론의 연구」, 건국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1
조병기, 「한국문학의 서정성 연구」, 대왕사, 1993
한혜선, 「그물코 한국문학」, 풀빛, 1995
황헌필, 「김소월 시감상」, 태을,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