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문제 -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현대사회의 문제점인가?

소개글

사회의 문제 -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현대사회의 문제점인가?

목차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탈물질주의가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
<한국사회의 탈물질주의>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본문내용

한국사회는 해방 이후 인구의 급격한 증가, 공업화에 의한 경제성장, 외래문화의 영향 그리고 민주주의 이념과 제도의 수용, 현대 과학 기술의 도입과 이용 등으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났고, 지금도 그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 변화의 과정은 필연적으로 가치관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한국인의 개인주의, 물질주의 가치관과 그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고찰하고, 그렇다면 왜 탈물질주의적 가치관이 중요성을 지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사전적 의미로 개인주의는 자아를 집단과 독립적으로 지각하며 개인의 독자적인 견해와 목표를 중시하고 자기행동의 기준에 있어 자신의 개인적 만족과 판단을 중요시하는 개념이다. 근대사회의 개인주의는 시민계급의 신선한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한 혁신적인 의미였다. 후대에 넘어오면서 그런 의미는 점점 퇴색되었고, 냉전 시대에는 개인주의가 사회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주로 쓰이기도 했다.
물질주의는 정신적 가치나 인간적 가치보다는 자본주의에 의거한 물질적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르크스는《자본론》에서 이러한 현상을 물신숭배(物神崇拜)로 정의하고, 노동력의 산물인 상품·화폐·자본 등이 오히려 신앙 또는 숭배의 대상이 되는 자본주의 생산 체제를 비판하였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사회·경제·심리학자들은 현대 배금주의 풍조가 산업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다. 즉,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물질적 가치가 정신적 가치를 앞서게 되고, 이로 인해 황금만능주의 풍조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돈에 대해 걱정 없을 정도의 높은 소득을 제공하는가?”, “문을 닫거나 해고될 걱정이 없는 안정된 일자리인가?”란 질문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속칭 ‘철밥통’이라 불리는 공무원에 몇 십만의 지원자가 몰리고 있으며, 연봉은 기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혹은 나의 적성과 성취감을 위해 주저 없이 중소기업을 택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지역과 집단에 팽배한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는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이익을 분리하기 때문에 정치참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우리는 엘리트 들이 만들어 놓은 체제 속에서 결국 민주주의 정당성 확보에 활용만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경제 위기 속에서 대학생들은 ‘취업’이라는 눈앞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탈이데올로기화 되며,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으로 변화한다. 이에 가장 강력하며 쉬운 형태의 정치참여인 ‘선거’마저도 자발적 참여가 훼손되고 있다.

참고 자료

정철희, 1997, 「문화변동과 사회민주화 : 탈물질주의 가치와 공중-주도 정치」
김욱, 2007, 「정치참여와 탈물질주의 : 한국과 스웨덴의 비교」, 집문당
김기연, 2002, 「한국인의 세대별 가치관에 따른 생활행동」
이윤기, 2004, 「IMF 경제위기를 전후한 한국사회의 가치관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