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감상문

소개글

체코영화인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고 중간중간 제 생각을 넣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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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보기를 좋아하지만 체코영화는 처음보고 당연히 ‘이리 멘젤’ 이라는 감독이름도 낯설고 더욱이 내 관심분야에서는 먼 역사와 관련된 영화라고 하니,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도 부담스럽고 이런저런 이유로 오프닝 장면이 밝아지기 전까지 멍하니 앉아 있었다. 하지만 첫 장면, 주인공의 “1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모범수로 감면받아 14년 9개월만에 출소했다” 라는 대사에 슬며시 미소 지었고 어린 주인공이 소시지 장사를 하면서 손님에게 주어야할 거스름돈을 느릿느릿 건네주는 수법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장면을 보고 실소를 자아냈다. 그 후 그 시대의 어느 역사적 사건보다 파란만장한 주인공의 인생이 펼쳐지면서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주인공의 친구가 되어 주인공을 응원하였고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주인공이 되어 기뻐하고 슬퍼하였다.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 두뼘정도는 작은 키에 마른 체구, 없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이름마저 소년이라는 뜻을 가진 ‘디떼’라는 남자이다. 이 남자의 꿈은 오로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정말 백만장자가 되지만 곧 그 재산을 잃는다. 이 영화는 그가 어떻게 백만장자가 되고 또 어떻게 그 모든 것들을 잃게 되는지 보여준다. 간략한 줄거리만 봐서도 우여곡절 많은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려낸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영화흐름도 빠르고 극적일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약간은 가볍고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냥 ‘ 나 어제 길을 가다가 누구를 만났어, 점심은 어느 식당에서 먹었어’ 라고 이야기하듯 별다른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리숙하고 모자른듯한 모습의 주인공이지만 돈을 버는 거에 관해서는 보통 사람보다 눈치있게 행동할줄 아는 등 천부적으로 돈을 모으는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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