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욕을 떠난 사랑이야기

소개글

이기욕을 떠난 사랑이야기
-이광수의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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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즈음 ‘사랑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내게 이광수의 ‘유정’은 더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나는 세상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사랑’이란 것만은 절대 불변할 것이라 생각했다. 진짜 사랑은 숭고하고 아름다우며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만, 문제는 가짜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함부로 말을 내뱉는 사람들, 사랑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사랑을 안다고 외치는 사람들, 사랑을 짧디짧은 순간의 감정으로 전락시킨 사람들-나 또한 그 사람들 중에 한 명이지만-에게 이 소설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책의 맨 뒤표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육체를 떠난다는 것은 동물적 본능을 떠난다는 말이다. 그 말은 이기욕을 일체로 떠난다는 말과 같다. 완전히 나를 위하여 라는 욕심을 떠나고 오직 그를 위하여 사랑할 때에 그것이 비로소 자비심의 황금색을 띤 사랑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이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명확한 그림을 그리게끔 해주었고, 비로소 자비심의 황금색을 띠게 되었을 때의 사랑이 가장 신비하고 숭고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말이 소설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아주 정확히 집어 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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