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공동체 방문기(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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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공동체 방문기(기독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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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나 절을 가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소풍이나 수학여행으로 절을 많이 방문하기도 하고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여름성경학교에 가봤을 것이다. 나도 여름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기 위해 교회를 갔었다. 물론,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교회를 갔다. 교회에 가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선물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저 기분이 좋기만 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달란트 시장이었다. 내가 열심히 해서 모은 달란트를 이용해 교회에서 열리는 시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어쩌면 달란트를 모으기 위해 교회에 나갔는지도 모른다. 사실 어린 나에게 예배 시간이나 찬송가를 부르는 시간은 지루할 뿐이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다수 종교에 해당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따르면 대한민국 인구의 30%가 기독교인들이라고 한다. 나는 언젠가 밤에 옥상에 올라가 주위에 붉게 보이는 십자가의 수를 세어 본 적이 있는데 그 갯수는 실로 상당했다. 과연 저 많은 교회들이 잘 운영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교회도 하나의 기업화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 교회들은 분명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을 것이다.
계절학기 수업의 연장으로 나는 동네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강남쪽에 있는 큰 교회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학교에 다니면서 늘 지나쳐 가는 동네 교회를 방문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기독교는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 다양한 교파가 존재한다고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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