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기부에 대한 새로운 생각)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4.15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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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기부에 대한 새로운 생각)를 읽고 정리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책 속으로
1부 가난에 빠진 세계를 돌아보라
2부 인간은 정말 이기적인 동물인가
3부 남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4부 기부의 새로운 기준
3. 나오며
< 기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명서>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친구의 소개로 받은 책인데 간만에 흐뭇한 독서를 한 듯하다. 예전에 사회단체에서 일하던 동료와 논하던 얘기들이 떠올랐다. 그 때만해도 목적에는 동의하나 방법적인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않았던 나였는데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를 읽고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된 듯하다. 피터 싱어의 말이 더 낫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기부 문화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부는 “하면 좋다”는 권장 사항이지 “해야 한다”는 의무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호주 출신 실천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가난 때문에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을 돕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며, 생계에 대한 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소득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기부해야 한다고 간결하고도 확고하게 말한다.
그는 기부의 당위성을 윤리적으로 설명하고 기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산책자 펴냄)에서 먼저 “왜 내가 번 돈으로 남의 아이를 구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한다. 물론 사람은 자기가 번 돈을 마음대로 쓸 권리가 있다. 그러나 뭔가를 할 ’권리’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해야 할 ’당위성’까지 확보하지는 못한다. 누군가가 사치를 하려고 윤리적 책임을 저버렸다면, 사치를 할 권리가 인정된다 해도, 당연히 해야 할 윤리를 외면한 데 대한 비판 역시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이 번 돈이 오로지 스스로 힘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부자가 부를 추구하려면 빈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선진국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빼앗아 자신들의 사업에 가져다 쓰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후진국 사람들을 위협한다.
저자는 “절대 빈곤을 줄이자는 것이지 독자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실천 방식, 즉 “소득의 5%를 기부하라”는 말도 ’획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택해야 할 윤리적 방향을 잘 잡아준 덕에 이런 실천 방식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또한, 소득의 50%를 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저자가 제시한 실제 사례들을 보면, 5% 기부는 그리 실천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소득의 5%를 기부한다 해서 삶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삶을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시민 개인이 이런 개인적인 노력에 더해 정부가 대외 원조를 제대로 하도록 요구한다면 금상첨화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과 다른 나라의 국민은 각자의 정부가 더 많은 대외 원조를 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그 원조가 세계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돕는 원조가 되도록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살펴보기로 한다.
참고 자료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피터 싱어, 산책자, 20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