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군주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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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군주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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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은 당시 사회에서는 종교적, 도덕적으로 신랄한 비판을 받고 금서로까지 규정될 정도였지만 그 시대의 정치현실을 현실주의의 입장에서 탁월하게 서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나 역시도 이글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느꼈던 감정이 거부감이었지만 점차 이글이 다른 어떤 글보다도 정치세계의 본능을 꿰뚫고 있으며 그가 말한 군주상이나 지침들이 현실에도 상당부분 일리가 있는 것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정복론적인 서양사상에 입각하여 씌어진 군주론이 인(仁)과 의(義)를 중시하는 동양사상과는 충돌하는 면이 많지만 적어도 내게는 다분히 현실적이고 이지적인 그의 사상이 매력 있게 다가왔다.
그의 군주상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해에 밝고 자신을 지킬 수 있고 남을 굴복시킬 수 있는 차가운 피의 소유자라고 하겠다



사실 ‘군주론’은 모두가 암암리에 알고 있는 사실을 그가 본격적인 서술로 드러낸 것이지 그의 사상적인 업적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하지만 이 글을 읽어가면서 점차 매력을 느껴갔던 이유가 바로 그런 면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사상들이 현대사회에 완벽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숨막히는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정치인, 넓게 나아가서는 현대인 모두에게 그의 생존방식은 어쩌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의 사상을 비판하는 많은 도덕론자나 종교론자의 반론이 있더라도 그 진리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그것이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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