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리스`를 보고

소개글

영화 `아이리스`를 보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란 것이 항상 볼 때마다 느껴지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다. 영국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고등학교에 다닐 때 영화에 노년의 아이리스로 출연한 배우가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었다. 그 때 처음 이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그때에는 단순히 그들의 사랑이 대단 하다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좀 더 성숙한 이유인지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수업시간에 배웠던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의 증상들이 등장해 그것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쉬워진 면도 있지만 내가 살아오며 또 살아가며 접하게 될 치매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다. 솔직히 치매란 병은 비록 나이가 많더라도 머리를 많이 사용하고 활동이 많은 사람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계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강단에 섰던 주인공이 병에 걸리고 또한 후에 안 일이지만 이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에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며 질병으로 인해 작가인 자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언어를 잃어가는 아이리스를 보며 질병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음에 그녀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의사의 권유에도 아내를 요양기관에 보내지 않고 돌보며 점점 지쳐가는 그의 모습에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항상 아이리스가 글을 쓸 수 있게 뒤에서 뒷받침해줬던 역할에서 돌보는 역할로 변함에 따른 그의 상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난 나의 부모님이나 남편이 치매에 걸린다면 저렇게 헌신적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또한 점점 아이처럼 변해가는 그녀와 이를 보는 그의 참담함에 마음이 찡하기도 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