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이해

소개글

서강대 여성과 대중문화수업중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을 쓴 점수 좋은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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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용어들 중엔 때론 그것의 사용 횟수와 익숙함과는 별개로 그 용어의 뜻을 100%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그것이 학술적, 전문적 용어이든 실생활에서 쓰는 것이든 이러한 상황은 대게 관심의 부재에서 온다고 본다. 나에게 있어서는 ‘페미니즘’ 이란 용어야 말로 이 경우의 가장 좋은 예 이었다. 이성의 구분에 대한 개념이 없던 초등학교 시절을 지나 남중, 남고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턴가 알게 된 페미니즘이란 용어는 그 사전적인 의미와 내용은 대충 알고 있으나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의미, 배경을 알지 못하고 살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알고자 하는 욕구와 시도가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나는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차이만을 인정할 뿐 그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어떠한 차별을 유발하는 원인이 성별에 있다고는 보지는 않는다. 성별에 있어 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은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현 시대는 남성과 여성을 비교하여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것은 남자인 나의 생각이었다. 페미니즘의 주체는 여성이기 때문에 그 내용과 의미, 사회 배경은 여성의 입장에서 이해 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접근을 하였을 때 보여지는 현 사회는 분명 남자 입장에서 바라본 그것 과는 차이가 있다. 나는 관심의 부재로 인해 그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사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대학에 오기 전까지 여성들과 공적, 사적 관계를 맺었던 건 초등학교 시절뿐 이었다. 남중, 남고 생활은 오직 또래의 남자들과의 관계만 형성하게 했다. (더군다나 우리집은 남자형제만 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여성들이 남자에 비해 차별받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혹시 가족 중에 누나나 여동생이 있었다면 나의 어머니, 아버지가 한국 가정의 가부장적 전통(?)을 이어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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