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소개글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독후감입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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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렸을 때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했다. 위험한 생각이었지만 만약에 내가 죽으면 내 영전사진 앞에 누가 와서 울고 있을까? 내 첫사랑이 와서 울어 줄까? 아님 나랑 제일 친하던 친구가 와서 울어줄까? 하지만 상상만으로도 날 가장 슬프게 만드는 사람들은 남아있을 가족이었다.
이 소설은 이런 남겨진 가족들에 관한 소설이다. 가족 내의 어머니가 죽게 되고 남편과 아들, 딸들이 어머니의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그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이다. 무더운 여름날에 40마일이 넘는 길을 돌아가는 어찌 보면 참으로도 무모하고 상식밖의 일이었다.

어느 소설이든가에 처음 읽었을 때 가장 힘든 점이 낯선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누가누구인지 기억이 잘 안 나고 이해도 안 되지만, 읽을수록 눈에 익숙해 져서 나중에는 누가누구인지 잘 아는 것이 소설을 읽는 묘미일 것이다. 내가 읽었던 소설 중에서 특히 이 소설은 처음 접했을 때 정말 낯설었다. 읽기 전에 이 소설이 15명의 등장인물의 독백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쉽게 접할 수도 있었겠지만 무심코 접했기에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았다. 첫 독백은 ‘달’로 시작한다. 난 처음에 이게 소제목정도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달’은 등장인물의 이름이었다. 다 읽고 나면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15명의 연극배우들이 차례차례 독백으로 이루어진 연극을 본 듯한 느낌. 찾아보니 역시나 연극이 있었다.

참고 자료

윌리엄 포크너 | 김명주 옮김 | 민음사 | 20100425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