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악가사-오관산, 월정화, 거사련

소개글

속악가사-오관산, 월정화, 거사련

목차

Ⅰ. 고려사 악지의 성격과 신빙성
Ⅱ. 속악가사 개괄
1. 속악가사의 특징
2. 속악가사의 표기형태
3. 속악가사의 존재양태
4. 속악가사의 장점
Ⅲ. 세부 작품 개괄
1. 오관산
2. 월정화
3. 거사련
Ⅳ. 요약 및 제언 : <오관산>, <월정사>, <거사련>의 교육적 활용을 중심으로

본문내용

고려가요는 신라의 향가와 조선조의 시가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여 한국 시가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런데 고려가요의 중심이 되는 속요를 보면 현재 전하고 있는 작품이 희소하고, 그에 관련된 자료가 부족하여 정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보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바로 『고려사』악지의 속악편이요, 거기에 실린 속악가사 자료라 할 수 있다. 김선기,『 고려사 』악지의 속악가사 (俗樂歌詞)에 관한 종합적 고찰, 한국시가연구, 2000, p1

오관산, 월정화, 거사련은『고려사』악지에 실린 속악가사로 먼저『고려사』악지를 이해하고 살펴본다면 세 편의 속악가사 감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Ⅰ.『고려사』악지의 성격과 신빙성
조선조 태조 때부터 시작된 『고려사』편찬 작업은 우여곡절 끝에 세종이 紀傳體로 방향을 바꾸어 1451년에 완성되었다. 『고려사』악지는 권 70․71에 실려있는데, 紀, 志, 年表를 盧叔仝, 李石亭, 金禮蒙, 李芮, 李起畎, 尹子雲 등이 찬술하고 김종서․ 정인지 ․ 허후 ․ 김조 ․ 이선제 ․ 정찬손 ․ 신석조가 교정을 맡았다 했으니 『조선왕조실록』문종 1년 8월 25일 庚寅, 知春秋館事金宗서等 進新撰高麗史
, 악지는 신중하게 찬술되었다고 판단된다. 악지의 첫머리에는 樂을 “風化를 수립하고, 功德을 본받게 하는 것 『고려사』 권70. 제1장, 夫樂者 所以樹風化 象功德也
” 이라고 역사서답게 효용성을 들어 정의하였다. 『조선왕조실록』揚明鑑於後人 期不沒善惡之實
편찬자들은 악지의 전래 자료가 부족한 여건에서도 위의 글, 太祖草創大業 而成宗立郊社躬禘祫 自後文物始備 而典籍不재 未有所考也
이를 확보하기 위해 패관의 잡록과 秘府의 故藏을 발굴하는 의욕을 보였던 것이다. 주3)의 글, 採椑官之雜錄 發秘府之故藏

『고려사』의 기록문을 보면 자료의 신빙 정도에 따라 세 가지 차등 방식을 구가했다. 자료가 확실한 경우의 단정형, 미심쩍어 상이한 양론을 제시한 유보형, 아예 모르겠다고 실토한 未知型이 그것이다. 유형별 분포를 보면 미지형에「풍입송」,「야심사」,「이견대」3편. 유보형에「금강성」,「동백묵」,「이견대」3편이 각각 있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단정형에 속한다. 단정형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고려사』가 그만큼 신빙성 있는 자료를 활용했다는 방증이 된다.

참고 자료

임기중, 『우리의 옛노래』, 현암사, 1993.
최용수, 『고려가요연구』, 계명문화사, 1993.
김쾌덕. 『고려노래 속가의 사회배경적 연구』, 국학자료원, 2001

김선기,「『 고려사 』악지의 속악가사 (俗樂歌詞)에 관한 종합적 고찰」, 한국시가연구, 2000.
여기현,「고려 속악의 형성과 재구(1)」, 반교어문학회지, 2005.
여기현,「고려 속악가사의 형성과 재구(2) - <오관산(五冠山)>,<정산(定山)>,<벌곡조(伐谷鳥)>,<총석정(叢石亭)>을 중심으로」, 반교어문학회지, 18권, 단일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