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 루빈의 술잔 분석 서평

소개글

짧지만 내용이 충실합니다.
전공 4학년때 작성한 것이라(현재는 대학원생) 꽤나 수준이 높으며
에이뿔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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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의 방법론적 읽기를 고려할 때, 시점은 주제의 형상화에 있어 큰 힘을 가진다. 아마도 우리가 시점을 보며 자연스럽게 그 뒤에 숨어 있는 작가의 시각을 느끼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성란의 소설을 말할 때, 시점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가 없다. <루빈의 술잔> 또한 그녀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계획된 “바라보기” 장치들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새롭게 뒤집어 놓는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세계와 그렇지 않은 비일상의 세계의 차이는 마치 “루빈의 술잔” 그림처럼 교차되면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루빈의 술잔>의 기본적인 장치는 전통적인 시점분류 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불리는 “카메라시점”이다. 제한적 서술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점은 사건의 충실한 모방만이 유일한 서술방식이 된다. 인물의 행동을 묘사하는 것과 대화를 직접 드러내어 서술자의 개입을 피해 객관적이고 제한적인 서술을 한다.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론>, 평민사, 2003, p105
따라서 이는 타자의 내면을 알 수 없는 극적(장면적)시점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무엇보다도 <루빈의 술잔>의 새로움은 이러한 카메라시점의 ‘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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