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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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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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장래희망은 선생님입니다.’ 이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말해온 ‘너의 장래희망은 무엇이니?’ 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내가 처음부터 교사를 꿈꿔온 것은 아니였다. 어릴 땐 대통령도 하고 싶고 판사나 검사도 되어보고 싶었고 건축설계사도 되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늘 교사가 되고 싶단 생각만은 함께 있었다.
교사라는 직업은 부모님이 가장 원하시던 직업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내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만난, 내 평생 기억에 남을 두 분의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 이였다.
지금부터 그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나의 담임선생님은 할아버지 선생님이셨다.
○○○ 선생님은 내가 2학년 때 처음 우리 학교로 오셔서 그 다음해에 정년퇴임을 하셨기 때문에 선생님과 내가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나의 집은 산골짜기로 학교에서 집에 가기 위해서는 스쿨버스를 타고 마을에서 내려 한참을 더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 이였다. 당시 저학년 이였던 내가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고학년들이 마치는 시간 까지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 긴 시간을 함께해주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은 내게 참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비록 초등학교 2학년 이였지만 나머지 수업이 아닌 나머지수업, 과외 아닌 과외를 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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