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주지주의에 대한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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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주지주의에 대한 반론글로서, 제 의견을 적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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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크라테스의 주지주의가 말하는 지행합일은 간단히 말하면 아는 것만이 진리이며, 그 진리를 알게 되는 인간은 무조건 그것을 행한다는 의미이다. 즉 반론자들이 알고서도 행하지 않는 사례를 제시 했을 때 주지주의학파는 그것은 알고서도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이 주지주의 라는 개념은 생소하고, 어찌 보면 말이 되는 것도 같고, 그러나 다시 보면 다시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모호한 개념이지만 의외로 그 반론의 근거는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다.
다이어트를 해야할 때, 많이 먹는 것이 치명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식욕조절에 실패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버스의 노약자석은 어르신들게 항상 양보해야 하는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가끔씩 피곤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자지 않는데도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단순히 ‘안다는 것’이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알면 행한다’ 라는 절대적으로 참인 명제의 대우 또한 언제나 참이다. 이 명제의 대우는 ‘행하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인데 여기에서 결정적인 도덕적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범죄자의 재판에 이 논리를 적용하면 알지 못했기에 죄를 실수로 범했다는 면죄부가 형성되어 무죄로 판정이 된다. 즉 소크라테스의 주지주의가 만들어낸 것은 도덕적 범죄자들이 자신이 저지른 죄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해주는 것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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