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주의의 황혼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05.0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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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화여대 진덕규 교수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서평 과제물
목차
` 민주주의의 황혼 `을 읽고
본문내용
민주주의의 황혼’이라는 제목에 담긴 뜻을 처음엔 잘못 넘겨 짚었던 것 같다. 찬란한 태양이 저물어 가는 무렵,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도 노인이 되어 삶이 희미해져 무렵. 마치 민주주의가 본연의 생기를 잃고 기울어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모습을 황혼으로 표현한 것임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평소 진덕규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이화에 대한 사랑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깊으신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학식이 깊으시고 주장이 뚜렷하시며 제자들을 아끼시는 교수님의 수업에 적잖이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반면 한편으로는 교수님의 너무나 확고한 신념 중에서 나와의 의견과 다른 것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가령 축구 한일전을 할 때 유난히 승패에 민감하고 반일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을 두고, 그것 이겨서 무엇 하겠느냐, 일본을 무조건 배격하는 듯한 과격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역설하셨던 적이 있었다. 본인은 일본인의 부지런함과 명석함, 그리고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매우 존경하지만 과거 일제 침략기 그들이 우리 민족에게 저질렀던 씻을 수 없는 과오는 결코 잊어서도, 용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에게는 악감정이 없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죄를 부정하고 오히려 우리 역사를 넘보는 민족성에는 강력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일전 같은 이벤트는 우리 국민으로 하여금 그러한 역사를 다시 한번 떠올리고, 되새기게 해 주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걔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스포츠라는 것은 묘한 응집력과 매력이 있어서 나랏일을 내 일인 것처럼, 국민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애국심도 고취하고 한국에 대해,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온 국민의 단결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나는 그러한 한일전의 불 같은 감정에 분명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하는 등 교수님의 사상과는 일부분에 있어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거듭 느끼던 중, 교수님이 집필하신 ‘민주주의 황혼’을 접하게 된 것이다.
참고 자료
진덕규 `민주주의의 황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