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성난 사람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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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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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에 내가 봤던 영화중에 가장 시나리오도 잘 짜여지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던 영화인 듯싶다. 저번 학기에 영화의 감상과 이해라는 강의를 들었었는데, 그 강의를 들으면서 배웠던 몽타쥬라던지 미장센 등의 영화기법이 조금이나마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기뻤다. 영화에서는 열두 명의 각양각색의 뚜렷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자신들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이리저리 부딪히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는게 보는 사람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또한, 처음 재판과정 빼고는 그들이 모여 있는 방에서 다른 장소로 한 번도 카메라가 이동하지 않았다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요소였다. 지금 같으면 여자 이야기라던 지 노인이야기 등, 여러 증거들에 대해서 바로 재연장면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을 텐데, 이 영화에서는 전혀 그런 것 없이 12명의 사람들의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 하나로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고 또한 그럼으로써 이 사건의 모순점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10번 남자인가……. 번호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전반 부분부터 자신의 편견을 고집했던 사람이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 사람들의 외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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