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와 감호야범기(鑑湖夜泛記)

소개글

취유부벽정기와 감호야범기 두 작품의 줄거리와 비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취유부벽정기〉와〈감호야범기〉두 작품 모두 새로운 세계의 선녀가 등장하면서, 몽유담의 성격을 취하고 있다. 여러 고전소설을 읽었지만 선녀의 등장은 새로운 것이다. ‘명혼소설’의 일종이다. 두 작품 모두 남녀 간의 애정문제를 다루는 애정소설이지만, 《금오신화》에 실려 있는 다른 소설과는 달리 성적인 표현이 없이 정신적인(플라토닉)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른 작품과 차별화 된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홍서생’과 ‘영언’은 시문창작에 매우 뛰어난 사람이다. 작품 내부 내용을 봤을 때에도 선녀와의 관계에 있어서 글로써 감정을 소통하는 부분을 많이 볼 수 있다. 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은 술과 바람과 기분에 취해 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고, 결국 도달한 곳은 이계였다. 신선의 세계에서 선녀를 만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도 현실과 초현실의 구분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두 남자 주인공은 똑같이 선녀를 만나게 되는데, 이 남녀의 관계를 다른 작품에 반해 성적이 소통이 보이지 않는다. 만났을 때부터 시문의 세계의 빠져 서로 시를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인간세계의 남자와 신선세계의 선녀가 정신적으로 소통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유부벽정기〉와〈감호야범기〉는 이러한 전반적인 부분에서 매우 흡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작품에서 약간의 다른 점도 보여진다. 먼저 중요한 인물이 되는 선녀를 보자면 〈취유부벽정기〉의 선녀는 본디 욕계의 왕녀로써 죽음을 맞이하기 전 수국선녀가 되었다가 다시 월궁선녀가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