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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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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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봉사’만 허용된다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봉사 활동 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대부분이 이미 몇 달 동안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였고, 겨우겨우 시험기간 전 주에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봉사를 하러 간 곳은 ‘송죽원’이라는 고아원 이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는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봉사 할 수 있거나 후원을 해줄 수 있는 사람만 받는 다고 하셔서 우리는 이미 왔기 때문에 이번 한번만 봉사 활동을 하되 다음부터는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복지사 분께서는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사람이 오고 가는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몇 주나 몇 달밖에 봉사를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 단지 시간을 받기위해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일체 받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미 한번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라서 사람들이 봉사 활동을 하면서 정을 주고는 다시 오지 않거나 할 때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들의 감정이나 생각 같은 것은 상관 안하고 노인 시설과 장애인 시설 같은 곳 보다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들을 대하는 봉사가 쉬울 것 같아 이곳을 선택한 내가 한심하고 부끄럽게 여겨졌다.
우리가 맡은 곳은 4~6살의 아이들이 있는 곳이었는데 방 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다. 아이들이 씻고 양치하고 서로 싸우지 않도록 하라고는 하셨는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스로 해서 도와줄 일도 없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어른에게 응석도 부리고 할 나이인데도 별로 그러지 않아 기특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어린데도 벌써 철이 다 들어버린 것 같아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겨우 한번, 3시간의 봉사여서 복지사 분 말대로 아이들과 약간 거리를 두고 봉사를 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대해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인강원’이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나머지 모든 시간을 봉사할 수 있었다. 이곳은 장애인 시설로 대부분이 정신지체인, 발달장애인들로 이루어진 곳이었는데 크게 집에서 ‘인강 학교’라는 특수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과, ‘인강 학교’를 마치거나 20대 이상의 장애인들이 지내는 ‘인강원’이라는 곳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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