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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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의 다른 임계치를 찾아라.
질문과 답변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끼어들 틈이 없게 만듦으로써 마지막 1초까지 시청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쓰고자 하는 그의 태도는 다른 인터뷰어들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1% 다른 임계치다.
내실있는 인터뷰는 그가 한 인터뷰를 계속 듣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저집에 가면 항상 맛있었지` `좋은 음식이 나오지`. `여기서 사면 실패할 확률은 별로 없어`. 이런내실에 근거한 선택이 단골을 만들듯이, 손석희가 한 인터뷰에 단골청취자를 만들고 그것이 손석희가 가진 1%의 임계치 일 것이다. 다른사람이 아닌 나를 찾게 만드는 힘. 장사를 하는 사람이든, 그냥 개인들의 인간관계에서든 그 1% 나만의 무기가 있다면 달라질 것이다.
2. 팩트로 무장하라.
그의 논리정연한 진행의 힘은 팩트로 무장된 것에서 나온다.
진행자는 심판이므로 토론에 있어서 이런견해 저런견해를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고여러 주장과 논거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브리짓도 바르도의 한국인의 개고기 식습관 폄하 논란이 있을 때도 그의 토론이 빛났던 것은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논거 때문이리라.
“먹기 위해 소를 키우는 나라가 있듯이먹기 위해 개를 키우는 나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소수라고 해서 배척한다면, 차이를 인정할 수 없는 걸까요?”
가장 인상 깊고 시원한 발언이었다. 동시에 손석희의 진행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발언으로 뽑고 싶다.
3. 옷차림. 하지만 깔끔한...
그의 옷차림에서는, 빨래비누로 빤 것 같은 시원함과 청결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그의 옷은 비싸지도 않고, 군 제대이후 같은 헤어스타일에 입사 이후 같은 스타일의 정장차림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수 십 년간 같은 스타일을유지 하고 있음에도 질리지 않는 것은, 그것이 손석희의 내면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어울리는 스타일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형식에 신경쓰기 보다 내면에 치중하고자 하는 그의 가치관이 드러난다. 형식은 내면을 빛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임을 배웠다. 한가지 스타일을 유지하던, 변화를 주던, 나도 나의 내면에 표현하기에 적합하고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야겠다. 그것이 명품 옷이든 좋은 옷이든,유행이든, 남루한 옷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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