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읽고 감상문

소개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을 읽고 감상문

목차

■ 아름답지만 잔혹한 삶
■ 늙지 않는 도리언 그레이
■ 도리언은 자유로워졌을까?
■ 시대적 상황

본문내용

■ 아름답지만 잔혹한 삶

소설은 시종일관 아름답다. 아름다운 묘사와 아름다운 도리언이 등장해 아름다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소설의 시작도 아름답다. 장미향과 라일락향, 그리고 가시나무 분홍 꽃의 향기 같은 것은 글자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소설은 이렇듯 아름다운 단어들로 아름다운 소설 한 편을 끌고 나간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에는 도리언 그레이가 가진 욕망을 향한 탐닉이 타락으로 변질 되어 돌아온다.
바질 핼워드와 헨리 워튼은 도리언을 두고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헨리경은 도리언을 두고 ‘이 젊은이는 두뇌가 없는 아름다운 생물체 그 자체야.’라고 이야기를 한다. 마치 맹목적으로 신을 숭배하는 것처럼 헨리경은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급기야 도리언을 타락으로 이끈다. 특히 도리언의 타락은 불쾌하고, 부도덕하지만 독자로 하여금 본질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아름다움 속에서 잔혹해지는 인간의 이야기를 극대화된 아름다운 표현들로 서술하면서 정신적인 미를 느끼게 된다.

■ 늙지 않는 도리언 그레이

도리언 그레이는 젊음을 원한다. 육체적인 아름다움에 취해서 쾌락과 희열을 맛보지만 그것은 결국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다준다. 육체적 아름다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살인과 배신을 일삼고 그런 추악한 면들은 모두 초상화가 가지게 된다. 도리언이 초상화를 칼로 찔렀을 때, 초상화 속 도리언은 다시 아름다움을 되찾고, 실제의 도리언은 추악함을 갖게 된다. 이것은 결국 도리언과 도리언의 초상화가 동일하다는 것을 뜻한다. 도리언은 아름다움으로 중무장한 채 그가 저지른 살인이나 배신 등의 일을 자연스럽게 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말 하지 않고, 그대로 잊어버리면 그것은 더 이상 그의 죄가 아닌 것처럼 될거라 여기지만 자신의 영혼이나 다름없는 초상화만큼은 그의 추함을 모조리 받아들인다. 또한 도리언은 자신에게 결점이 되는 그 ‘결정적’ 일들을 최대한 훌훌 털어버린다. 그것을 털어버리기 위해서는 또 다른 타락의 길을 선택하고, 그것이 되풀이 되면서 도리언은 돌이킬 수 없는 악행들을 연이어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