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의 <고향>을 통해 본 1920~30년.
- 최초 등록일
- 2010.05.17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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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이기영의 생애와 그의 소설세계
3. 줄거리
4. 본론
1) 인물분석
㉠ 김희준 - 계몽적 지식인에서 민중적 인물로
㉡ 안승학 - 개화된 매판 자본의 대표자
㉢ 농민노동자 (김선달, 인동, 인숙, 갑숙)
2) 소설 속 근대화 풍경
㉠ 소설 속에 나타난 붕괴된 농촌 모습
㉡ 안승학과 근대화의 풍경
㉢ 권력의 일상 지배
㉣ 농민들의 삶과 정신 물상화
3) 1920~30년대 농촌 구조 - 전통적 농촌사회의 붕괴
㉠ 소설 속에 나타난 붕괴된 농촌 모습
㉡ 제도적 측면에 의한 붕괴
4) 농민들의 의식변화와 소작쟁의, 노동쟁의
㉠ 소작농민의 주체화 VS 농민들의 소소유자적 특징
㉡ 소작농과 공장 노동자들과의 결합
5) 농촌계몽운동
㉠ 청년회
㉡ 야학
5. 『고향』의 한계
6. 맺음말
본문내용
소설은 분명 허구적인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나 일정한 사실에 바탕을 둔 글이다. 그렇기에 소설은 필수 불가결 하게 작가의 경험이나 당시 상황과 연결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작가 자신이 한 시대 속에서 경험한 사실이 그의 상상력을 통해 표현된 것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가라면, 당시의 시대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묘사했다고 할 수 있다.
이기영 자신도 영호남을 방랑하며 겪었던 경험이 이 소설 속에 녹아 있지 않다고 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이기영의 『고향』이 지니는 바는 매우 크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봉건 사회의 잔재 속에서 식민지 자본주의화가 진행되어가는 근대 초기와 일제하 조선의 현실에서 새로운 근대적 계급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대립에만 국한해서 현실을 바라보지 않았다. 프로문학 특유의 도식성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인물들의 일반적, 계급적 성격을 대변하는 한편 다양한 성격과 문제를 가진 개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등장시킴으로써 작품의 예술성과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근대화로 인해 농촌구조가 변해가는 과정, 농민의식의 성장과정과 소작쟁의, 노동쟁의를 통한 농민운동, 청년회 활동과 야학을 중심으로 한 농촌계몽운동 등을 돌아볼 수 있었다.
『고향』은 “세상은 점점 개명한다는데 사람 살기는 해마다 더 곤란하니 웬일인가?”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개화된 매판 자본을 상징하는 안승학의 행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개명’으로 대표된 근대화, 혹은 발전 논리가 옳은가. 그것은 누구를 위한 근대화고 발전인가. 아직 식민지 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 못했고, 근대의 과제가 미해결로 남은 한국 사회 속에서 앞으로 우리의 길 뿐 아니라 올바른 과거 이해를 위한 하나의 물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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