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 독후감

소개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친화력 독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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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복잡한 4각관계가 괴테의 책에 등장하다니. 처음엔 조금 놀라기도 했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한 연애소설일거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용은 생각처럼 가볍지 않았다. 정말 진지했다. <친화력>은 괴테가 가지고 있는 결혼관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배어있는 책인 것 같다.
나는 불륜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를 재미있게 본다. 마치 싸움구경을 하는 것처럼.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나는 연애할 때의 양다리와 결혼을 한 후에 저지르는 불륜은 엄연히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륜을 하고 그것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은 사회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래서 나는 결혼 후에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좋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사랑이 언제까지나 영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책의 주인공들도 그랬다. 에드아르트와 샤를로테는 재혼을 통해 이루어진 결합이다. 그들이 전부터 원해왔던 결혼이었고 그래서 더 애틋할텐데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사랑을 찾은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백작이 나타나서 해답을 주었다. 그것은 ‘결혼을 5년으로 한정하자’ 그리고 ‘결혼을 최대한 3번까지는 인정하자’ 라는 의견이었다. 이 생각은 굉장히 참신했고, 나는 그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많은 혼란이 있기는 하겠지만, 백작의 말대로 5년이 다 되어갈 때쯤에는 헤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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