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필로우 북>을 사유하기

소개글

피터 그린어웨이 감독의 영화 <필로우 북>을 들뢰즈, 보드리야르 등의 철학자들을 언급해가며 완성한 리포트입니다. 문화와 철학 과목에서 당당하게 A+를 맞은 리포트입니다. 믿고 받아주세요!

목차

1. 들어가며 - “나쁜 영화” 필로우 북
2. 작품의 줄거리
3. 이미지화
글씨의 이미지화
육체의 질료적 이미지화
4.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필로우 북>
다중 프레임과 시공간
5. ‘숭고’한 영화, 필로우 북
6. 매체, 그리고 필로우 북
7. 마치며- <필로우 북> 과연 “나쁜 영화”일까?

본문내용

-이미지화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물질화’ 된 이미지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의 상당수 많은 장면에는 사건 전개나 메시지는 부재한 채 이미지만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욕망하는 바는 자신의 몸에 글씨를 쓰는 행위, 혹은 타인의 몸에 글씨를 쓰는 행위이다. 인간의 육체 위에 새겨진 글씨를 비추는 장면들은 아무런 감정이나 감각,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은 채로 물질화(질료화)된 이미지들만이 화면을 채우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작품에서 글씨 그 자체와 그 것의 종이 역할을 하는 인간의 몸은 철저히 이미지화된다. 이러한 이미지화는 다른 영화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며 탈중심화 된 여러 개의 시선과 난잡하게 나열된 이미지들을 낳는다. 그리하여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난해하다.



7. 마치며- <필로우 북> 과연 “나쁜 영화”일까?
앞에서의 논의를 통해 영화 <필로우 북>의 여러 특이점을 고려해봤다. <필로우 북>의 특별함을 만드는 요소들은 다중 프레임과 그 것이 만드는 시공간의 파괴, 시선의 파괴와 글씨와 육체의 질료적 이미지화 등이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은 중심화 된 시선을 지닌 기존의 영화 공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임으로, 기존의 영화 문법에 익숙한 관객들로부터 ‘나쁜 영화’라는 비판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로우 북>은 영화 미적 질서의 새 지평을 열고 있으며, 영화가 앞으로의 디지털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을 통해 어떠한 모습을 보이며 발전할 지를 보여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 기존의 고정적인 지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해준다. 앞에서 언급한 “좋은 영화”의 개념을 빌리자면 이 영화는 당연히 “나쁜 영화”이다. 하지만 들뢰즈 같이 인간의 삶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