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장진주사 감상문

소개글

정철의 <장진주사>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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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살 때는 21살이 되면 알게 될거라고 생각했던 술 맛을 나는 아직까지 모르는 것 같다. 술자리의 흥겨운 분위기는 좋지만 쓰디쓴 술을 맛있어서 먹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 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 ‘술이 달다’고 하던데, 나도 술이 달아질 날이 올까라는 생각을 하며 술 잘 마시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다. 그래도 “아이고, 잔이 비었네 내 잔 한잔 받아야지”하며 또다시 가득 따라주며 술 권하는 소리가 흥겨운 것은, 술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매 한가지 인 것 같다.
장진주사(將進酒辭). 풀어보면 ‘술 권하는 소리’이다.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가 첫 행을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로 시작하며 술을 권하는 모습을 시적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따라서 그가 술을 권하고 있는 또 다른 자는 누구인지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람들은 작품을 해석할 때 말을 하고 있는 자, 즉 화자만을 중심에 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화자가 누구에게 말을 하고 있는지, 누구에게 말을 하고 싶어하는 지도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나 이 작품이 듣는 사람이 중요한 것은 술자리에서 술을 권하면 받는 사람이 있듯, 권주가라는 술 권하는 노래에는 술잔을 받는 사람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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