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김영하는 한국 문단 역사상 처음으로 귀걸이를 달고 문학상 시상대에 오른 남자로 알려져 있으며 신세대의 도시적 감수성을 냉정한 시선, 메마른 목소리로 그려낸다는 평을 듣는다. 김영하의 소설은 작가의 성향처럼 주로 독특한 소재를 위주로 한다.
그리고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작품은 허구와 현실의 배치, 다양한 시점 변화와 빈번한 교차편집 등 여러 기법을 사용해 포스트 모더니즘적 성격을 비교적 강하게 가진다. 따라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포스트모더니즘의 틀로 분석해 보려한다.
목차
1. 머리말
2.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줄거리
3.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해석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3.1. 허구와 현실의 병치로서의 ‘그림’
3.1.1. 마라의 죽음
3.1.2. 유디트
3.1.3. 사르다나팔의 죽음
3.2. 다양한 시점 변화와 빈번한 교차편집의 효과
3.2.1. 2장 - 유디트
3.3. 소설 속에 나타나는 후기자본주의적 삶
4.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김영하는 한국 문단 역사상 처음으로 귀걸이를 달고 문학상 시상대에 오른 남자로 알려져 있으며 신세대의 도시적 감수성을 냉정한 시선, 메마른 목소리로 그려낸다는 평을 듣는다. 김영하의 소설은 작가의 성향처럼 주로 독특한 소재를 위주로 한다.
그리고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작품은 허구와 현실의 배치, 다양한 시점 변화와 빈번한 교차편집 등 여러 기법을 사용해 포스트 모더니즘적 성격을 비교적 강하게 가진다. 따라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포스트모더니즘의 틀로 분석해 보려한다.
2.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줄거리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액자 소설로 전체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바깥의 소설은 자살안내원인 작중화자의 이야기이며 소설 안의 소설은 작중화자가 그의 고객들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이 중 1,3,5장은 작중화자의 일상사를 그렸고, 2,4장은 그의 고객들이 죽음(자살)에 이르는 과정이 서술되어 있다. 류보선(2005),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내의 「자살 윤리학」,문학동네, 190쪽.
첫 번째 장은 ‘마라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자살안내업자인 ‘나’에 관해 간단한 소개가 이루어지고 자신의 일(자살안내)에 관해 소설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장은 ‘유디트’로 ‘세연’이라는 ‘유디트’를 닮은 여인을 중심으로 총알택시를 운전하는 ‘K’(동생)와 비디오 아티스트인 `C`(형)가 등장한다. 세연은 `C`와 `K` 모두 관계를 가지고, 눈이 많이 오던 날 `C`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주문진으로 향하다가 헤어진다. 그 후 ‘세연’은 자살안내업자인 ‘나’와 우연히 만나고 가스질식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살을 한다. 세 번째 장은 ‘에비앙’으로 자살안내업자인 ‘나’가 비엔나로 여행하는 도중 물을 마시지 못하는 홍콩에서 온 여인과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참고 자료
강문경(2007), 1990년대 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 연구, 한국 교원대 대학원.
권택영(1990),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김미란(2005), 김영하『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포스트모더니티, 한국어문교육 제14집.
김욱동(2004),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예술·문화, 민음사.
나병철(1998), 소설의 이해, 문예출판사.
최윤(1996),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본심 심사평", 김영하,『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문학동네.
황종연 외, 황종연·진정석·김동식·이광호(1999), 좌담: 90년대 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민음사.
Gerd Mischler(2002), 자살의 문화사, 유혜자역,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