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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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 문장강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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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좋은 결과를 바랄 수 있으니 그 만큼의 댓가를 치르는 것이라 여기면 되겠다.
이태문의 ‘문장강화’에는 글첫머리 쓰는 요령에 대해 나와 있다.
그 요령이란 것 중에 와 닿는 문구가 하나 있는데 ‘자신이 없으면 문장을 짧게 할 것’이다.
어떤가? 소극적이고 발전적이지 못한 방법인가?
내 깜냥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괜한거 붙들고 끙끙대다가는 단추를 잘못 끼울 우려가 있다.
글을 잘 쓴다는 건 무엇일가?
머릿속에 생각을 남에게 말로써 표현 한다. 그 말을 정리하여 적은 것이 곧 글이다.
고로 좋은 글이란 ‘자신의 생각을 남이 얼마나 인상깊게 받아들이게 썼는가’ 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관련하여 책에서 나온 내용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얼마전 수업시간에 배웠던 띄어쓰기와 한자어·순우리말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교수님께서 되도록 순우리말과 방언을 우리가 살려쓰도록 하자고 얘기 하셨다.
그렇다. 뜻과 어감, 그리고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느낌이 좋은 순우리말들이 많다.
사회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이 솔선하여 사라져가는 순우리말을 살려 쓸 필요가 있다.
허나 문학에서는 무작정 순우리말을 쓰는게 좋다고 생각지 않는다. 같은 내용일지라도 각 단어를 순우리말로 쓴 것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 중 어느것이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뜻에 따라 한자어의 간결함과 함축성을 이용하여 글을 더 맛있게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띄어쓰기의 중요성에 한번 놀라며, 스페이스를 누르는데 신주안 내 모습을 발견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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