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이야기 서평

소개글

A+ 받은 과목의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밀양>의 원작인 「벌레이야기」는 1985년 『외국문학』가을 호에 게재된 작품이다. 1988년에 심지에서 「벌레이야기」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영화 <밀양> 개봉을 계기로 열림원에서 새로이 출간되었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일찍이 이 「벌레이야기」에 대해 “이청준의 상상력이 가장 높이 솟아오른 작품” 김현, 「떠남과 되돌아 옴」, 김치수 외, 『이청준論』, 삼인행, 1991, p. 130.
으로 평가한 바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이 서울의 한 동네에서 실제로 일어난 한 어린이 유괴 살인 사건에서 출발했음을 밝히고 있다. 이청준, 『밀양. 원제 벌레 이야기』, 열림원, 2007, 작가 서문. 1980년에 실제로 일어난 이 중학생(이윤상) 유괴 살인 사건의 범인은 윤상군의 체육 교사 주영형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도 이 사건에서 모티프를 차용했다.
범인이 형 집행 전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다음과 같은 요지의 말은 작가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나는 하나님의 품의 안겨 평화로운 마음으로 떠나가며, 그 자비가 희생자와 가족에게도 베풀어지기를 빌겠다.” 이청준의 「벌레이야기」는 이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뼈대가 세워지고 살이 입혀진 소설이다.
「벌레이야기」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이다. 다리 한쪽이 불편하며 성미가 유순한 초등학교 4학년인 알암이의 아버지가 외아들의 유괴에 의한 실종과 그에 뒤이은 살해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서 목격한 아내의 변화의 과정을 비교적 냉정한 관찰자의 시점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