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가는 길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05.26
- 최종 저작일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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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받은 과목의 서평입니다.
목차
1. 산업화와 인간 소외
2.「삼포 가는 길」에서 삶의 근원으로부터의 소외
3.「삼포 가는 길」에서의 극복방안 세 가지
4. 「삼포 가는 길」을 읽고
5. 결론
본문내용
1. 산업화와 인간 소외
우리나라에서 산업화로 인한 소외의 문제가 사회적 병폐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국토 개발과 경제 발전이 본격화되던 1970년대 이후의 일로 볼 수 있다. 이 때 한국 사회는 외형적인 경제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 계층적 분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빈부의 격차, 계층의 갈등, 농촌의 궁핍화 등과 같은 사회 문제가 대두되었고, 한국인의 삶과 존재 기반이 흔들리면서, 공동체적인 유대감의 파괴와 인간관계의 왜곡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서울 : 민음사, 1993), 288쪽.
특히 이 무렵 경제 성장이란 명분 아래 농민과 노동자들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 1970년대 무렵 우리나라 경제 개발의 주요 전략은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고 국내의 값싼 노동력을 동원하여 수출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공업화와 고용 기회의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었다. 공업화의 주요한 밑천이었던 저임금 노동은 불가피하게 저곡가(低穀價) 정책을 수반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 광범위한 이농(離農)이 초래되었고, 영세 농민들은 떠돌이 날품팔이나 공장 노동자로 전락하게 되었던 것이다. 김종철, “산업화와 문학”, ≪창작과비평≫, 1980, 봄, 80쪽.
그리하여 1970년대 이후의 한국 소설은 이러한 산업화과정 속에 급격히 변동하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2.「삼포 가는 길」에서 삶의 근원으로부터의 소외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객지에서 떠돌이의 삶을 살던 하층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미 제목에 나타나 있듯이, 이 작품은 인물들이 시종 길을 걸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길 모티프’를 제재로 한 여로형(旅路形) 소설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
은 곧 나그네의 삶을 가리키고, 이는 정착을 뜻하는 ‘집’ 또는 ‘고향’의 개념과 상대된다. 따라서 길을 걷는 일은 곧 집과 고향으로부터의 이탈, 즉 삶의 근원으로부터의 소외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2』(서울 : 민음사, 2002), 270쪽.
김종철, “산업화와 문학”, ≪창작과비평≫, 1980, 봄, 80쪽.
장병호, 「산업사회의 소외와 극복」, 『문학춘추』 64호, (2008. 9), 63~4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