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읽는 서양 중세 이야기 로마 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르 귀향하다

소개글

역사학 입문 과목에서
영화로 읽는 서양 중세 이야기 ‘로마 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르 귀향하다’
라는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제출하는 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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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며칠 전부터, 각종 대형 포털 사이트 게시판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많은 누리꾼들이 서로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불씨는 점점 커져만 간다. 대체 무엇이 이리도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바로 ‘대종상영화제’이다.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예술상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후보작과 후보 배우들을 발표했는데 여우주연상 후보에 일명 ‘1000만 배우 하지원’ 이라는 배우가 오르지 못한 것이다. 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와 이에 못지않게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내 사랑 내 곁에’의 주연이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에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물론 나도 대종상 주최 측의 결정에 의아하긴 했지만, 나를 더 의아하게 만든 것은 영화, 그리고 영화배우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 아닐 수도 있는 영화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을까? 아니 그 전에, 언제부터 영화가 1000만 이라는,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의 사람들을 한 장소에 끌어드릴 만큼 큰 힘을 갖게 된 것일까? 전두환 그 자신도 3S 정책으로 시작했던 한국의 ‘Screen’이 단순한 ‘영사막’의 의미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을 보고 꽤나 놀랄 것이다. 비단 한국인들에게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는 삶의 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특히 ‘할리우드’라는 미국의 달러가 넘쳐나는 곳에서 만든 영화는 ‘전 세계 동시개봉’ 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은 채 매달 우리를 영화관으로 부른다. 그리고 두 시간 정도가 흐르면, 비슷한 이미지, 비슷한 교훈을 머리에 떠올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썰물처럼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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