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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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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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은 주로 우리 아버지께서 즐겨보시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가끔 아버지가 보고계실 때 곁에서 슬쩍 보는 정도였고 이 수업에서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지루한 역사이야기만 들려줄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 프로그램에서는 내가 모르던 역사의 재미있는 면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가끔 이건 조금 비약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나에게는 새로운 지식이기 때문에 매우 재미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인 ‘의자손수대경’과 가장 규모가 큰 무덤이라는 일본 천황의 무덤인 인덕릉에서 출토된 동경을 비교하며 백제왕가와 천황가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한 프로를 보았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조금 주제를 벗어난 얘기일지는 모르지만 컴퓨터 기술이었다. 부식된 거울에서 문양과 글씨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컴퓨터에 문외한인 내게는 매우 놀라웠고 조금 더 기술이 발달하면 광개토대왕비의 지워진 글자 부분까지도 보게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방송을 다 본 후 몇 가지 궁금증이 남았다. 가장 큰 의문은 역시 ‘일본서기’에 기록된 글에 관한 것이었다. 백제에서 일본에게 칠자경을 전해주었다는 기록. ‘일본서기’에는 ‘헌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내용대로라면 그 당시 일본은 백제로부터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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