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기록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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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관련된 역사적 사건 혹은 유물 등에 관한 레포트 과제에 대해 작성한 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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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건국피플에 실린 신병주 교수님의 글 목록을 보다가 ‘기록화로 전해진 임진왜란’이라는 제 목을 보고 지난 답사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지난 학기 사학과에서 다녀온 답사의 주제는 ‘경상우도와 임진왜란’ 이였다. 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답사준비위원회의 일원으로 임진왜란 시기의 조선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하였고, 또 답사 중에는 진주성 내에 있는 진주박물관에서 ‘동래부 순절도’ 등의 기록화를 통해 임진왜란기 조선의 전투 상황을 대략적으로나마 알아볼 수 있었다.
오늘날 호국 선열들을 기리는 현충일이 포함되어 있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인식되고 있다.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데는 우리 현대사에서 최대 비극이었던 6·25전쟁을 상기하고, 악귀가 없는 날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이 이데올로기의 차이로 인해 팽팽하게 대립하던 시기 6·25전쟁은 언제나 국가적, 사회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소재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조선시대에도 있었으니 바로 임진왜란에 대한 기억이다. 임진왜란에서 순절한 인물들의 활약과 그들의 충절을 대중적으로 상기시킴으로써 왜적에 대한 경계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18세기 말에 간행된 ‘이충무공전서’와 19세기에 제작된 ‘임진전란도’는 바로 이러한 시대 분위기 속에서 조선인들의 기억 속에 다시 나타났다.
1592년 4월13일 일본군은 총 20만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공했다. 4월14일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부대에 의해 부산진 첨사 정발(鄭撥, 1553∼1592)이 항전하다가 전사하고, 15일에는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 1551~1592)이 동래성을 사수하다가 전사하였다. 당시 일본군 선발대는 ‘싸우려면 싸우되 싸우고 싶지 않으면 길을 비켜라(不戰則假我道)’는 나무 팻말을 세웠지만, 동래부사 송상현은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비키기는 어렵다(戰死易假道難)’는 글귀를 팻말에 적어 일본군 진영에 보내면서 결사 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신식무기 조총으로 무장한 2만명의 일본군을 2000명의 군사와 도성민으로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송상현은 전사하였다. 임진왜란 초 조선의 항쟁 의지를 대표했던 정발과 송상현이 보여준 결사항전의 충절은 후대에도 널리 기억되며 ‘임진전란도(壬辰戰亂圖)’ 등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난다.

참고 자료

http://artsnews.media.paran.com/news/14550
http://blog.naver.com/hangstar1?Redirect=Log&logNo=150010717969